의료폐기물 - 보관과 배출.

의료폐기물 - 보관과 배출.

 

안녕하세요! '수거 아저씨'입니다.

어떤 분이 "왜? 수거아저씨"라고 네임을 정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우선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이전에 말씀을 드렸듯이 수거일을 했었는데 수거를 하다 보면 간호사분들이 저를 부를 때 "수거아저씨!"라고 자주 불렀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불편한 기분이 있기도 했었지만 나중에는 편하게 들리더군요.

이제는 '수거아저씨'라고 불러주던 분들도 그립고 해서 이렇게 정하게 되었습니다.

자! 오늘은 '의료폐기물의 보관과 배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꼭! 알아야 할 내용들만 정리해 드릴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봐주세요!

 

그럼, 가 볼까요!

 

 

■ 보관과 배출.

 

"의료폐기물은 쓰레기가 아니다!" 우선, 이런 생각부터 가지셔야 합니다.

의료폐기물을 단순히 쓰레기라고 생각하신다면 너무 쉽게 다루시겠죠? 생각 없이 마구 버리고 관리도 없이 여기저기 나뒹굴고 하지만 쓰레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나름 관리하며 다루시게 될 겁니다.

실제로도 단순히 쓰레기가 아닙니다.

쓰레기라고 생각하시며 관리하신다면 멀지 않아 '환경청. 환경보호과'에서 오는 '러브레터'(청구서)를 받게 되실 겁니다.

'환경청. 환경보호과'와의 데이트 비용(과태료)은 분명 부담이 될 거고요.

수거업무를 하시는 분들은 "의료폐기물은 쓰레기가 아니다!" 이런 마인드로 일하십니다. 이게 사실이고요!

 

 

의료폐기물은 전용용기에

다들 전용용기를 구입해서 사용들 하고 계시죠? 그런데 생각보다 전용용기를 구입하는 게 아깝다고 생각해서 각종 통과 종이박스에 담아서 나중에 전용용기 한 곳에 담아 버리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절대로 그렇게 하지 마세요!

의료폐기물은 테스트를 거친 전용용기에만 담을 수 있고 배출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간혹 환경청에서 나와서 단속할 때 '의료폐기물 전용용기 검사필증'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다 그런 건 아닌데 검사항목은 단속직원 마음이거든요.

'의료폐기물 전용용기 검사필증'이란? 전용용기는 단순히 만들어진게 아니라 각종 테스트를 거친 제품이기에 관련해서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판매가 가능한 용기들입니다.

해서 판매되고 있는 모든 제품은 '의료폐기물 전용용기 검사필증', 테스트를 통화했다는 이런게 있습니다.

완벽하게 준비를 하고 싶으시다면 전용용기를 구입하는 곳에 요구해서 가지고 계셔야 합니다.

사실 의원급은 이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대형병원급은 반드시 가지고 있기를 권합니다.

 

 

전용용기 재사용 금지

위에서도 간단하게 말했지만 비용절감을 위해서 또는 몰라서 재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여러 곳에 전용용기를 배치해서 사용하다 보니 가득 차지는 않고, 가득 채워서 버리려고 한 곳으로 모아 가득 채워 버리고 전용용기는 재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로 금물입니다.

쉽게 말해서 전용용기는 재사용을 할 수가 없으니 재사용 마시고 바로바로 버리세요.

혹, 배치되어 있는 전용용기가 기간 안에 가득 차지 않아서 아깝다면 전용용기의 크기를 조절하시거나 너무 많은 곳에 배치하지 마시고 중간에 배치하는 등의 방법을 간구하시길 권합니다.

혹시라도 재사용이 단속에 걸리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말을 실감하시게 될 겁니다.

 

 

전용용기 필수 기재사항

다시 위의 경우가 이어지는데요.

재사용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 전용용기에는 몇 가지 작성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바로, '배출자'와 '사용개시 년. 월. 일'입니다.

처음 사용하기 시작할 때 '배출자'와 '사용개시 년. 월. 일'은 반드시 적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많이들 안 적으셔서...

'배출자'와 '사용개시 년. 월. 일'을 안 적거나, 적어도 '사용개시 년. 월. 일'이 해당 전용용기에 담기 폐기물의 보관기간을 초과하면 과태료 대상이 되기 때문에 '사용개시 년. 월. 일' 기재는 반드시 작성해야 할 내용입니다.

단속하시는 분들이 가장 먼저 보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들 바쁘다는 이유로 많이들 안 적으시거든요.

참고로, 보관기간은 아시지만 손상성은 30일, 격리는 7일, 이외에는 15일 ( 격리의 경우 전염병 상황에 따라 유동적임 )입니다.

 

 

종류별 전용용기 사용

전용용기는 두 가지가 있죠! 골판지(종이박스)와 합성수지(플라스틱) 통입니다.

모양은 다양하지만 재질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왜? 두 가지로 나눴을까요? 예전에는 골판지 하나였는데 의료폐기물에는 바늘도 있죠! 그래서 수거 중에 박스를 뚫고 나와 수거 중에 많이 다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합성수지류가 생기게 되었고, 합성수지 통에는 손상성(손상을 주는 폐기물)을 담게 되었답니다.

간단하게 폐기물과 해당 용기를 맞춰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합성수지류	격리폐기물, 조직물류 액/고상, 손상성, 액체상태의 폐기물 등
골판지 상자	이 외의 의료폐기물

※ 참고로 '격리 폐기물'은 일반. 손상의 구분이 없습니다. 격리환자가 사용하는 모든 폐기물은 무조건 격리 폐기물입니다. 그리고 격리 폐기물은 무조건 합성수지 통에 담으셔야 하고요!

그리고 간혹, 일반 안에 손상이 손상 안에 일반이... 이런 식으로 폐기물 종류가 혼합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시면 안 됩니다.

특히 일반 안에 손상이 들어가면 과태료 대상이고요. 손상 안에 일반이 들어가면 상관은 없지만 이럴 경우 보관기간이 짧은 폐기물 기준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 30일이 아닌 15일 )

 

 

별도의 보관장소/표지판

수거 전에 가득 담긴 전용용기는 별도의 정해진 장소에 보관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의료폐기물 표지판'이 있어야 하고요.

별도의 장소는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하지만 일반 작은 의원들은 공간상 어려움이 있기에 그렇게까지는 따지지 않지만 그래도 눈에 띄지 않는 창고 등을 사용해서 별도로 관리하시길 권장합니다.

그리고 그곳이 의료폐기물 보관장소임을 알리는 '의료폐기물 표지판'을 걸어두셔야 하며 '의료폐기물 표지판'은 수거업체에 말씀하시면 주실 겁니다.

'의료폐기물 표지판'에는 반드시 기재해야 할 내용이 있는데 '책임자'와 '보관 폐기물 종류'입니다.

전용 보관창고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 바닥과 안벽은 타일ᆞ콘크리트 등 물에 견디는 성질의 자재로 설치하여야 하며, 세척이 쉽고 항상 청결 유지
- 소독약품 및 장비 비치
- 밖에서 볼 수 없는 구조, 외부인의 출입 제한, 주 1회 이상 약물 소독
- 보관 중인 의료폐기물의 종류ᆞ양 및 보관기간 등을 기재한 표지판을 설치

※ 조직물류 폐기물은 '전용 냉장시설'에 보관하셔야 합니다.

 

 

기타 주의사항

- 태그(스티커)를 언제 붙여야 하는지 물어보시는데요. 처음 시작할 때 붙이고 시작하세요

- 폐기물을 담으실 때 너무 많이 담지 마세요. 법으로는 75%만 담게 되어 있습니다.

- 일부 까다로운 감독관은 밀봉 상태도 검토합니다. 밀봉상태가 안 좋아 빠져나오거나 합성수지의 경우 덜 닫혔으면... 러브레터를 받게 될 겁니다.

- 골판지 상자를 사용 시  반드시 골판지 안에 같이 들어오는 비닐봉지를 넣고 사용하셔야 합니다. (일반봉투 X)

- 의료폐기물 전용용기 안에 자리가 있다고, 덜 차서 메우겠다고 일반. 생활 쓰레기를 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제발 그러지 마세요!

- 골판지 상자의 뚜껑에 대한 문의가 많은데요. 사실 법적으로는 뚜껑은 일회용으로 사용할게 아니면 안 됩니다. 왜냐면 폐기물과 접촉된 것도 폐기물로 간주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사용하는 건 언밀하게 따지면 안 됩니다. 하지만 보기가 안 좋으니 그냥 넘어가는 추세입니다. 기준은 정확히 알고 계세요!

 

 

적는다고 적었는데 제대로 적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쉽게 풀어쓰다 보니 내용이 조금 길다 싶기는 하지만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오희려 내용보다 실천이 어렵죠!

다음번에는 폐기물 종류 별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첫 시간으로 '손상성 폐기물'에 대해서 정리해서 올릴 거고요. 정리가 되면 바로 아래쪽에 링크를 걸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https://tirol.tistory.com/376

의료폐기물 - 손상성폐기물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