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용기 탑승이 국익 훼손?' 무슨 말일까?

'MBC 전용기 탑승이 국익 훼손?' 무슨 말일까?

윤 대통령은 11월 11일 '한.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15일까지 해외순방에 나섭니다.

이럴 때면 항상 국내 언론사들이 동행을 하고, 함께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여, 오고 가는 길과, 전용기 안에서의 기자회견 등으로 진행상황을 전하곤 했는데요.

그런데, 갑자기 대통령실에서 이번 순방길에는 MBC만 전용기 탑승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밣였습니다.

다음날, 용산 기자단은 도어스테핑에 나선 윤 대통령에게 그 이유를 물으니 다음과 같은 대답을 하였습니다.

"대통령이 많은 국민들의 세금을 써가며, 이런 해외 순방을 하는 것은, 그것이 중요한 국익이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 기자 여러분께도 외교 안보 이슈에 관해서 취재 편의를 제공해 온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받아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과연, MBC 전용기 탑승이 국이 훼손일까요?

 

 

▒ 대통령실이 말하는 이유

대통령 발언 MBC의 왜곡 보도

지난, 9월 뉴욕에서의 윤 대통령의 비속어. 욕설 논란과 관련한 내용으로 생각이 됩니다.

MBC는 해당 영상을 송출하며, 자막으로 '바이든'이라고, 표기했고, 대상을 '미국'으로 표기했다는 것으로 한동안 정부와 마찰이 있었던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국민과 전 세계가 '바이든'이라고 들은 상황에서, 아직까지, MBC의 왜곡이라고 말하는 정부는 도대체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윤 대통령의 입에서는 '미국'이라는 말은 없었지만, 정황과 내용상 '미국 의회'를 말하는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이해를 돕고자 자막에 '미국'이라고 표기한 부분이 왜? 문제인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PD수첩 '재연' 미표기

MBC PD수첩은 지난 방송에서 '논문 저자 김건희'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관련해서, 도입부에서 한 여성이 김건희의 대역으로 촬영된 부분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서 '재연'이라는 표기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강하게 비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MBC 측은 해당 영상을 모두 내리고, '재연' 표기 후 다시 올렸으며, 제작 경위 파악 후 추가 조치를 취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프로그램 폐지가 합당한 조치"라며, 추가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MBC PD수첩의 미표기는 실수입니다.

물론, 공영방송을 담당하는 입장에서는 해서는 안될 실수이긴 했지만, 바로 수정조치를 취했고, 사과문까지 올린 상황에서, 내용의 진정성보다 단 몇 초의 '재연'으로 전체를 부당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계속된 편파방송

대통령실은 계속된 편파방송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실제적으로 어떤 점들이 그러한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편파방송'이란?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할 방송이 이를 지키지 않고, 일방적인 한쪽의 입장만 전하는 것을 말하는데... 과연 이 부분을 동의할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그렇게 따지면, '조. 중. 동'은 벌써, 사라지고 없어져야 했을 겁니다.

▒ 언론사 대응

'용산 기자단'은 대통령실의 이 같은 태도를 '언론탄압'으로 규정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속보> "용산 기자단, '공동성명+취재거부' 공동 대응키로" - 고발뉴스

보이콧 내용에 있어서는 "전용기 탑승 유/무, 도착 촬영, 기내 촬영, 대통령 기자간담회, 브리핑 취재거부"등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정확한 내용은 추후에 다시 공지하겠다고 합니다.

과언, 언론사들은 이번 일들을 통해서 하나 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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