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생존장병의 국민의힘(보수)을 향한 질책.
국민의힘은, 6월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에서 열린 '천안함 유족 및 생존장병 간담회'를 통해 최근 전직 더불어민주당 당직자의 '막말'에 분노한 천안함 전우회와 유가족을 위로하고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는데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의 인사말 이후에 비공개로 전환하려는데 비공개 전 천안함 생존자 전우회 회장인 전준영 씨의 질책이 이어졌습니다.
"아, 저 한말씀만... 저는 보수정권에 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잘 들으셔야 돼요.
천안함 폭침 사건 언제 일어났죠? 이명박 정권이었습니다. 그다음 정권 뭐였죠? 박근혜 정권이었습니다. 그 사이에 도와주실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있었습니다.
저희가 볼 때는 밖에서 저희에게 손가락질하는게 뭔지 아십니까? "왜, 너네 문제인 정권한테만 이러냐" 근데 저는 2011년부터 보상 관련해서 메시지를 계속 전달했습니다.
대통령을 만났을 때 보상 관련된 거랑 생존 장병들이 힘들게 살고 있다고 정확하게 전달했고, 그때 당시 총리님에게도 오찬 중에 다 말씀 드렸고 계속 11년째 이야기했습니다.
보수정권 반성하셔야 됩니다. 함장님이 최근에 '수장'이라는 수모를 겪으셨는데 보수정권 때 미리 손 뻗고 보듬어 주시고 이런 음모론에 대해서 대처하셨다면 지금 우리 함장님이 아스팔트에서 피켓 들고 계셔야 할 상황이 아닙니다. 중령으로 쭉 지내시다가 전역 당일에 명예 진급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해주셨습니다. 보수정권 때 한 번쯤 신경을 썼으면 진급에 대한 명예에 대해 충분히 충분히 해결해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 지금 기자를 부른 것도 되게 불쾌합니다. ' 천안함을 이용하려고 부르셨구나'하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왜냐면 여태까지 보수정권이 해준게 없으니까. 그건 사실입니다. 보수정권 때 국가유공자 몇 명 되실 줄 아십니까? 6명 됐습니다. 6명. 지금 13명입니다. 4년 사이에 몇 명이 더 된 거죠. 지금 문제인 정권에 유공자 더 많이 됐습니다. 그것도 사실이고요.
이렇게 정쟁이 되고 대립하기 위해서 우리를 모시는 게 아니라 정말 뭐가 필요한지 직접 찾아와서 국가를 위해서 국군장병을 위해서 필요한 정책을 법안을 발의하셔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제 기억 속에 누가 있으셨는지 기억이 없어요.
정말 억울합니다. 억울하고 살아 돌아와서 손가락질받고 평범하게 살고 싶은데 그런 상황이 안 되고 있고 지금의 저는 지금 함장님이 국방부 앞에 있는 것조차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저는 알고 있어요. 함장님 그 배에서 안 내리려고 했는데 우리가 멱살 잡고 끌고 구명정에 던졌습니다. 나가셔야 된다고 안 나오시려고 하셨어요. 장병들 다 '뛰어내려라 뛰어내려라' 하고 마지막에 부장과 함장은 남으셔가지고, 전 그 모습을 봤습니다. 그런 분입니다. 그런 분이 지금 국방부는 지금 저희가 37일 차가 되는데도 전우로 생각하지 않고 외면하고 있고 사실 37일 차 동안 국민의힘당 아무도 안 오셨잖아요. 그렇죠? 아야기 들으러 안 오셨잖아요. 언론에 '수장' 표현 나오고 이 자리 생긴 거잖아요, 그전에 충분히 시간이 있었고 기회도 있었고 저희는 그게 서운한 겁니다. 솔직히 저희라고 그 자리에서 쌍욕을 안 하고 싶겠습니까? 쌓인 게 그렇게 많은데 천안함이 국민의힘 편이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저희는 누구의 편도 아니고 국가를 위해서 바로만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
최원일 함장님과 생존장병들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는 날이 하루 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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