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금동대향로 ( 국보 제287호 ).
백제의 문화제 중에서 가장 기억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백제금동대향로' 입니다..
이름은 조금 어색할 수 있어도 사진을 보면 "아! 이거, 국사책에서 많이 봤는데..."라며 바로 알 수 있는 문화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말, 화려함의 극치에 있는 금동대향로를 볼 때면 지금의 기술로는 가능하지만 그 당시의 기술로 이 정도의 작품을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면 정말로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게 됩니다.
오늘은 백제금동대향로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어떤 모양을 가지고 있고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쉿! 조용히 따라오세요!
♠ 백제금동대향로
백제금동대향로는 백제왕들의 능(무덤)을 지키며 왕들께 제사를 올리던 능사(무덤을 지키는 절)가 있던 곳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향로에는 돌아가신 왕이 좋은 세상으로 가시기를 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향로를 받치고 있는 용과 불교에서 영원한 삶을 의미하는 연꽃 모양의 향로, 신선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는 세상을 표현한 뚜껑, 그리고 하늘의 뜻을 전하는 봉황까지 백제시대의 최고의 예술작품이라고 말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 능사 : 백제시대에는 불교를 나라를 위한 종교로 받아들이고 중요한 곳에는 절을 지었습니다. 돌아가신 백제의 왕을 위해 농사를 짓고 그곳에서 명복을 기원했다고 합니다.
♠ 백제금동대향로 이야기
백제는 120여 년간 신라와 좋은 친구관계를 유지하며 지냈습니다.
그리고 두 나라는 힘을 합쳐 고구려와 싸워 백제가 빼앗겼던 한강을 다시 찾게 되었지요.
그런데 신라가 백제를 배신하고 한강을 빼앗아 버리게 되고 이 일로 화가 난 백제는 신라와 관산성에서 전투를 하게 되는데 이 전투를 지휘하며 제일 앞장선 사람이 백제 성왕의 아들 왕자 창이었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 성황은 아들과 병사들을 응원하기 위해서 이동하던 중 몰래 숨어있던 신라군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이후 아들 창은 뒤늦게 목이 없는 아버지의 시신만 받게 됩니다.
아들은 너무나 마음 아파서 아버지를 위해 꼭대기는 봉황, 뚜껑은 박산, 몸체는 연꽃, 받침은 용으로 구성된 백제금동대향로를 만들고 무덤을 지키는 능사에서 제사를 지냈습니다.
660년 신라와 당나라가 힘을 합쳐 백제를 멸망시켰고 백제의 수도였던 사비는 모두 불에 타 사라지게 됩니다.
이때, 왕의 제사에 사용된 백제금동대향로를 당나라 군사에게 빼앗길 수 없었던 아들은 능사의 한쪽 구석에 땅을 파고 숨겨 두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습니다.
1993년 겨울 주차장 공사를 하기 위해 이곳을 조사하던 사람들에 의해 백제금동대향로는 세상에 다시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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