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왕자 와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
세계의 모든 나라마다 각각의 아름다운 사연이 있는 사랑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대표적인 사랑이야기라면 '로미오와 줄리엣'이 아닐까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야기의 대명사!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로미오와 줄리엣'과 같은 애뜻한 사랑이야기가 있다는 걸 아시나요? 바로 오늘 같이 나눌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이야기입니다.
이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는 '로미오와 줄리엣'과 같이 비극의 마무리가 아닌 결국에는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다'는 내용으로 마무리가 되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입니다.
함께 두 사람의 사랑 속으로...
♥ 서동왕자와 선화공주
사비시대에 왕궁 남쪽 연못가에 집을 짓고 혼자 사는 여인이 용과 정을 통하여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가 바로 백제 제30대 왕인 무왕 장이였습니다.
무왕의 어릴 적 궁궐 밖의 생활은 궁핍하여 생계유지를 위해 마를 캐다 팔아서 생활하였고 사람들은 그를 서동(薯:마 서, 薯:어릴 동)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서동은 기골이 장대하고 효성이 지극한 장부였습니다.
신라의 서라벌에 잠입하여 국정을 탐지하라는 왕의 밀명을 받고 서동은 마를 파는 상인으로 위장하여 신라에 잠입 활동을 하던 중 신라 제26대 진평왕의 셋째 딸인 선화공주와 마주치게 되는데 이후 두 사람의 만남이 잦아지면서 사랑이 싹트게 됩니다.
그러나 서로는 국적과 신분이 달라 맺어질 수 없는 사이지만 헤어질 수 없었던 두 사람은 지혜를 짜내 서동요를 만들어 퍼트리기로하고 서라벌 아이들에게 마를 나누어주며 노래를 부르게 하였습니다.
이 노래는 아이들의 입을 통해 온 나라에 퍼져 나갔고 결국에는 대궐까지 알려지게 되어 오해를 받게 된 선화공주는 귀양을 가게 됩니다.
그러나 이를 미리 알고 있던 서동은 선화공주를 백제로 데려와 행복하게 살았다는 사랑이야기입니다.
※ 서동요
"선화공주님은(善花公主主隱) 남몰래 사귀어 두고(他密只嫁良置古) 서동방을(薯童房乙) 밤에 뭘 안고 가다(夜矣 夗[卯]乙抱遣去如)"
- 선화공주가 밤마다 몰래 서동의 방을 찾아간다는 내용.
또다른 사랑이야기 속으로...
"여러분도 아름다운 사랑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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