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감사', '심심한 사과' 뜻과 의미는?

여러분은, '심심한 감사', '심심한 사과'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여기에서 말하는 '심심한'이라는 말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우리나라의 말은 쉬우면서도, 상당히 그 의미를 이해하기에 어려운 말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동의어도 많이 있고, 한자어가 많이 있다 보니, 특히 요즘의 젊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없는 듯 보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러한 말 중에서 '심심한'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심심한 감사와 사과 란?

 

목차

▣ '심심한' 감사와 사과
▣ '심심한' 뜻과 의미
▣ 유사한 예시

 

 

▣ '심심한' 감사와 사과

어떤 분이 인터넷 게시판에 '심심한 감사'라는 표현을 적으니, 댓글에 "저는 안 심심한데요?"라고 적었다고 합니다. 이 분의 경우, 실제로 몰라서 적었을까요? 아니면 정말로 심심해서 장난으로 적었을까요? 알 길은 없지만, 사실 많은 분들이 '심심한'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알고 사용하거나, 이해하며 듣는 분들은 생각보다 적을 듯 보입니다.

 

▣ '심심한' 뜻과 의미

이러한 말은 언론에도 많이 나옵니다.

"...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족께도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 NEWS1

"... 소환되신 무고한 분들에게 미리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 뉴스웨이

"...학부모님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 중앙일보

"... 누구라도 나와 함께 가준다면 그에게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가질 것이다" - 채널예스

여기에서 말하는 '심심한'이라는 말은, 따분하고 지루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마음을 표현함에 있어 그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는 의미입니다.

※ 심심 : 甚 - 심할 심, 深 - 깊을 심

 

 

▣ 유사한 예시

'가제' = '랍스터'?

우리는 드라마 혹은 영화의 제목 속에서 간혹 '가제'라는 말을 보게 됩니다. 이 말을 보고는 어떤 초등학생이 "가제는 랍스터를 말하는 거 아닌가요?'라고 했다죠!!!

'가제'(假:거짓 가, 題:제목 제)라는 말은 다들 잘 아시지만, 아직 정해지지 않은 제목(임시제목)을 의미합니다.

'무운' = 운이 없다?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는 아니지만 "무운을 빕니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 대부분 '운이 없길 빈다고?'라며, 잠깐이라도 의문을 품은 적이 있으실 겁니다.

여기에서 '무운'이란 말은, 쉽게 떠올리는 '무운'(無:없을 무, 運:옮길 운)으로 '운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군대에서의 이기고 지는 운을 뜻을 의미하는, '무운'(武:호반 무, 運:운전할 운)을 의미합니다.

'금일' = 금요일?

조금은 억지스러운 점도 있지만, 요즘 초등학생은 '금일'을 '금요일'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금일(今:이제 금, 日:날 일)은 '지금', '오늘'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흘' = 4일?

위의 경우와 비슷한 경우인데요. 흔히들 사용하는 '사흘'이라는 말을 '4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잦은 듯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사흘'이란 말은, '3일'을 나타내는 순우리말입니다.

1일(하루), 2일(이틀), 3일(사흘), 4일(나흘), 5일(닷새), 6일(엿새), 7일(이레), 8일(여드레), 9일(아흐레), 10일(열흘)...

 

어떠세요? 우리가 쉽게 사용했던 말이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지금까지 ''심심한 감사', '심심한 사과' 뜻과 의미는?'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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