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사자성어
2001년부터 매 연말이면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를 교수신문을 통해서 발표합니다.
여기에 발표되는 사자성어는 단순히 좋은 의미를 나누고자 하는 의미에서 선정하고 발표하는 게 아니라 한해를 대표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함축적인 의미의 사자성어를 발표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매년 발표된 사자성어를 보면 그 해는 어떤 해였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그럼 올해는 어떤 사자성어가 발표가 되었을까요? 매년 발표되는 사자성어를 보며 누구는 공감하기도 하고 누구는 아니다 싶어 반대의 의견을 내기도 하지만 큰 의미를 두지 마시고 기회로 삼으시고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그동안의 사자성어와 올해의 사자성어를 살펴보겠습니다
올해의 사자성어는?
■ 올해의 사자성어
2021년 올해의 사자성어는 "묘서동처"가 선정이 되었습니다.
'묘서동처'란? "猫:고양이 묘, 鼠:쥐 서, 同:한 가지 동, 處:곳 처"를 써서 뜻은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라는 뜻으로 고양이가 쥐를 잡지 않고 한 무리가 되어 있다는 의미를 뜻한다고 합니다.
이는 정치권의 여.야가 서로 간에 균형 있는 비판과 견제를 해야 하는데 오히려 이권을 노리는 사람들과 한통속이 되어 이권에 개입하는 모습이 비슷하여 선택되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후보로, 인곤마핍, 각주구검, 백척간두, 유자입정이 이었다고 하며 전국 대학 교수 880명이 2개씩 선정한 가운데 '묘서동처'는 514표(29.2%)로 선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 역대 사자성어
김대중 대통령 ( ~2003년) | |
2001년 | 오리무중(五里霧中) 어떠한 일의 진행에 대하여 예측할 수 없다. |
2002년 | 이합집산(離合集散) 일없이 모였다가 흩어지는 무위한 일을 하다. |
노무현 대통령 ( ~2008년 ) | |
2003년 | 우왕좌왕(右往左往)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며 일이나 나아가는 방향을 종잡지 못한다. |
2004년 | 당동벌이(黨同伐異) 같은 무리와는 당을 만들고 다른 자는 공격한다. |
2005년 | 상화하택(上火下澤) 서로 이반하고 분열하다. |
2006년 | 밀운불우(密雲不雨) 구름이 빽빽한데 정작 비는 오지 않는 것처럼 여건은 조성되었으나 일이 성사되지 않아 답답함과 불만이 폭발할 것 같다. |
2007년 | 자기기인(自欺欺人) 자신도 믿지 않는 말이나 행동으로 남까지 속이다. |
이명박 대통령 ( ~ 2013년 ) | |
2008년 | 호질기의(護疾忌醫) 문제가 있는데도 다른 사람의 충고를 꺼려 듣지 않는다. |
2009년 | 방기곡경(旁岐曲逕) 일을 정당하고 순탄하게 하지 않고 그릇된 수단을 써서 억지로 한다. |
2010년 | 장두노미(藏頭露尾) 진실을 숨겨두려고 하지만 거짓의 실머리는 이미 드러나 있다. |
2011년 | 엄이도종(掩耳盜鐘) 나쁜 일을 하고 남의 비난을 듣기 싫어서 귀를 막지만 소용이 없다. |
2012년 | 거세개탁(擧世皆濁)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다 바르지 않다. |
박근혜 ( ~ 2017년 ) | |
2013년 | 도행역시(倒行逆施) 잘못된 길을 고집하거나 시대착오적으로 나쁜 일을 꾀하다. |
2014년 | 지록위마(指鹿爲馬) 진실과 거짓을 제멋대로 조작하고 속이다. |
2015년 | 혼용무도(昏庸無道)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의 실정으로 나라가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다. |
2016년 | 군주민수(君舟民水) 백성은 물, 임금은 배니, 강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 하지만 강물이 화가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 |
문재인 대통령 ( ~ 2022년 ) | |
2017년 | 파사현정(破邪顯正) 사악하고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 |
2018년 | 임중도원(任重道遠)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 |
2019년 | 공명지조(共命之鳥) 목숨을 함께하는 새 |
2020년 | 아시타비(我是他非)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 |
2021년 | 묘서동처(猫鼠同處)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 |
여러분의 한해는 어떤 해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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